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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읍에서 만나는 신석기부터 미군부대 주둔의 역사까지 파주시민네트워크(준) 두 번째 답사

입력 : 2022-01-21 0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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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민네트워크(준비위원장 김성대)는 지난 12월 26일(일)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키는 ‘파주 역사 기행’ 두 번째 일정으로 법원읍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파주시민네트워크(준)는 9월 14일 파주시민들과 민주시민의식, 정주하고 싶은 도시, 애향심을 고양하는 다양한 사업을 목적으로 발족하였으며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법원읍 주민 정종모씨의 해설과 안내로 대능4리 벽화마을에서부터 시작하여 문화창조빌리지, 죽은 사람의 소원 600년 수령의 보호수, 대능리 선사유적 순으로 진행되었다. 준비위원장 김성대씨는 “법원읍은 최근 신석기 유적이 발굴되고 있는 것처럼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사는 터전이었고 분단으로 인한 미군 부대의 역사도 지니고 있다. 역사의 순간순간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파주 역사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파주 대능리 선사유적은 국도 56호선 확, 포장 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신석기 유적이다. 경기 북부 내륙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신석기 대규모 마을의 발견이며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약 5,700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도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교통을 통한 경제 발전과 유적을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립되기도 했다. 문화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장소의 현장성이 중요한데 개착식 공법으로 지상에서 지하로 파내려가는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집자리 39기와 움 1기를 터널 위에 재배치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터널 양옆으로 발굴 조사를 하게 되면 집자리 유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매장문화재의 가치가 국가사적으로 높아진다면 국가의 관리와 예산지원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다.

 

마을 해설에 참여한 정종모씨에 따르면 “이곳이 내륙지역에서 대규모 유적이 발굴될 수 있었던 것은 법원읍 갈곡리에서 발원하여 문산천으로 합류하는 갈곡천에 있다. 신선기 마을이 형성될 때에는 갈곡천의 수위가 지금보다 높았을 것이고 안전하게 먹거리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안내판에 신석기 인들이 이곳에 살게된 이유에 대해서도 기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유, 무형 문화재를 비롯한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 나가고 있으며 생태, 평화, 마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파주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민주시민의식, 정주하고 싶은 도시, 애향심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연락처(010-6838-1365)로 문자 문의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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